나도 대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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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계곡이 있는 펜션, 김해 솔향기 펜션, 문의전화는 055-327-7388 연락주세요!!

요즘 창원 마산 김해에서 샤기컷과 더불어 최고의 유행인 자전거타고 대구 갔다오고를 해보았어요

제가 외로움이 많아서 혼자서는 못가고, 제가 창설한 김해유일의 픽스드 기어 크루, '개마냥크루' 창단 멤버이자, 저의 둘도없는 단짝!!! 서로 안지 6달된 절친과함께 갔어요

 

피망이 사료랑 간식사느라 가방살 돈이 없어서 공구는 비닐 봉다리에 싸서 운동화끈으로 묶어서 출발했어요

 

출발한지 40분정도 지나니 삼랑진이 나오더라구요

 

한시간정도 냅따 달리고 첫번째 휴식을 가졌어요

같이 동행한 저의 절친은 실신해버렸어요

쉬고 있는데 사진속 할머니께서 날씨가 덥다며 쌍욕을 하시면서 걸어가다가 우리보고 담배하나만 달라길래 쫄아서 한가치 드렸어요

맛깔나게 피시더라구요

소싯적 일진 출신이셨나봐요

 

밀양 시내에서 같이간 친구의 친구를 만나 밥을 먹었어요

밥은 졸라 맛없는 밀면을 먹었어요

그래도 디져트는 밥보다 더 비싼걸 먹어주는게 저의 철칙이기에 밀양강변에 위치한 투썸플레이스에가서 아메리카노 한잔 했어요

이지랄한다고 밥먹고하는데 두시간정도 허비를 하였네요

 

밀양시내를 벗어나 국도를 타고 속도를 좀 내보려고 하는데 청도가 나왓어요

청도가 새마을운동발상지란 사실을 처음 알았네요

 

청도 읍내 들어가니깐 길이 아주그냥 뻑킹이었어요

오만데때만데 다 뜯어놔가지고 길도 더럽고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진짜 장날이라서 사람이 너무 많았어요

결국엔 끌바로 뻐킹청도를 탈출했어요

 

청도를 벗어나서 죽어라 달리다보니 이정표에 대구20Km를 보고 힘을 내기 시작했어요

근데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어요

난 분명히 학창시절이 대구는 산으로 둘러쌓인 분지라는걸 배웠는데...그걸까먹고 산이 있다는걸 잊고 있었던거였죠

팔조령이란 고개를 만났어요

나는 안민고개도 14분대에 주파하는 실력을 겸비하고있기때문에 이런 듣보잡 팔조령따위는 조낸 가뿐하게 극복할줄알고 콧방귀 함끼주고 오르기 시작했는데...

중간에 내렸어요

죽을뻔 했거든요

잠깐 휴식을 취한뒤 다시 오르기 시작했는데..

저기 사진에 보이는 커브를 도니 꼭대기였어요

마치 학창시절에 좆밥새키 존나 삥뜻고 패다가 좆밥이 코피터져가지고 좆밥이 마이에서 휴지꺼낼라고 손넣는데 나는 그걸 커터칼 꺼내는건줄알고 미안하다 그만싸우자를 외친꼴이 되고 말았어요

 

 

어쨋든 팔조령 정상에 있는 터널을 지나니 대구가 나왔어요

기념으로 사진한장 찍었는데..

비율이 안습이네요..

 

 꾸역꾸역 대구에 도착해서 버스기다리면서 롯데리아에서 햄버거 먹었어요

 

종보행니마도 그렇고 쓰라도 그렇고 다들 KTX티켓 사진을 찍던데...김해가는게 없어서...꿩대신닭으로 버스표 함찍어봤어요

 

가기전엔 존나 쫄아서 잠도 설치고 그랬는데 대구 별거 아니네요

담배떨어지면 담배사러 대구가야겠어요

 

노브렉으로 갔는데 내리막에서 저는 과감하게 발을 빼고 달렸어요

그덕에 최고속도65까지 찍었어요

덕분에 풋잼하느라 신발하나 버렸네요

 

실질적으로 자전거탄시간을 보니 4시간 반정도 탔더라구요

평속이 21밖에 안나와서 좀 속상하네요

종보행니마가 평속 25이상 안나오면 병신이라고 하던데...

마 니가 그래 잘타나!!!

내한테 졌자나!!!

여튼 무사히 대구를 다녀와서 느낀점이 많네요

먼저 장비의 중요성을 느꼈어요

질 좋은 고가의 져지와 패드바지가 필요하구요, 안장이 구멍이 뽕 뚫린 전립선 안장이 필요하구요, 클릿슈즈와 클릿페달이 필요하구요, 직선코스에서 속도를 더 내기 위해 U바도 필요할거 같아요

누가 150만원만 좀 주세요

그리고 담주 월욜날 종보햄이랑 서울가는데 긴장되네요

도상 거리가 370Km던데...가능할지...의문이네요

 

어쨋든 저쨋든 다들 나톰에서 라이딩 같이 갈라면 대구한번씩 갔다들 오세요

안갔다오면 안껴줄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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